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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거짓말하고, 친구 때리고, 스마트폰 조르고... 당신 집에도 '금쪽이...
작성자 강원센터 조회 30
등록일 2024-07-26 수정일

"거짓말하고, 친구 때리고, 스마트폰 조르고... 당신 집에도 '금쪽이'가 있나요?“

 

[부모4.0] 아동심리전문가 박현숙 마인드카페 원장 초빙해 '0~7세 자녀 마음 상담소' 유튜브 라이브 진행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모4.0 맘스클래스 박현숙 마인드카페 원장 '0~7세 자녀마음 상담소 당신 집에도 금쪽이가 있나요?'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애가 순해도 걱정이고, 잘 울어도 걱정이다. 떼를 쓰면 떼를 쓰는 것으로 걱정이 되고 너무 요구사항이 없으면 그건 또 그것대로 걱정이다. 아이가 조금 크면 친구를 때려놓고도 도리어 뻔뻔하게 어깃장 놓는 일이 걱정이고,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해대는 아이를 혼내야 하나 믿어야 하나 그것도 걱정이다. 조금 더 크면 스마트폰 미디어 노출로 옥신각신, 그 다음엔 공부태도와 학업성적으로 갈등이 심화된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지만 아이의 모든 행동엔 이유가 있음을 알고, 마음을 파악하면 대응은 어렵지 않다. 베이비뉴스는 72차 맘스클래스 라이브로 23일 오후 2, 아동심리전문가 박현숙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원장을 초빙해 '0~7세 자녀마음 상담소 당신 집에도 금쪽이가 있나요?'를 진행했다.

 

방송은 베이비뉴스와 공무원연금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송출됐고 편집본은 캐리TV통해서 IPTV로 전국에 송출된다. 박현숙 원장은 숙명여대 아동심리치료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육아자문,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부모4.0 맘스클래스에 출연해 '당신만 육아가 힘든 이유'로 강연하며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인드카페는 2016년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출발해 현재 2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종합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각 분야 최고의 상담사들이 포진해 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큰 심리적문제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상의 어려움도 함께 다루는데, 요즘엔 발달이나 정서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건강검진 받듯 양육 환경과 발달이 전환될 때마다 센터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도 많아진 추세라고 박현숙 원장은 전한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는 출생 이후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24개월, 36개월, 5, 8, 10, 중등, 고등에 따라 전환기를 맞는다.

 

'순한 아이'에게는 약간의 성취 압력 필요, 아이가 거짓말 잘 한다면 "거짓말 할 환경을 만들지 마라"

 

그렇다면 다들 어떤 사연을 들고 심리상담센터를 찾을까?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맘스클래스 앞으로 도착한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까딱하면 토라지는 네 살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겠냐는 고민이었다.

 

"이제 미운 네 살인 아이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 삐쳤어!' 예요. 요즘엔 저녁 준비하느라 혼자 놀라 해도 '나 삐쳤어!' 하고... 동생 안고 있으면 '나 삐쳤어!' 하고는 입을 삐죽이며 돌아앉아서 말을 안 해요.

 

달래도 보고 화도 내 보는데 잘 안 풀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든 삐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박현숙 원장은 "아이가 토라지는 건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토라지는 버릇을 단단히 고쳐놓겠다는 생각으로 훈계하거나, 혹은 반대로 아이가 속상할까 봐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거나 두 방법 모두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하거나 해소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이야기다.

 

잘 토라지는 네 살뿐만 아니라 월령별, 연령별로 심리상담센터에 와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는데, 박현숙 원장은 이를 다섯 가지로 요약해 공개했다.

 

우선은 '순한 아이'에 대한 것이다. 잘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놀고 잘 먹는 아이가 '순한 아이'라고 하는데 보다 보면 좀 둔한 것 같다는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박현숙 원장은 "너무 순한 아이는 조금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라며 "순하고 크게 적극적이지 않은 아이는 약간의 성취압력이 필요하다. 요즘은 예전처럼 이웃 간 교류가 많은 시대가 아니라서 말수가 적거나 적극적이지 않은 엄마와 있다보면 아이도 더 반응을 안 할 수 있다"는 이유다. 박현숙 원장은 "발달단계에 맞게 아이가 돌이 되면 걸을 수 있게 촉진하고, 해 볼 생각을 못 하고 있다면 도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거짓말 하는 아이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늘어 놓는 아이를 '믿어준다'고 해야 할지,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거다. 박현숙 원장은 "부모님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아이가 거짓말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 아이를 믿는 것과 해낼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현숙 원장은 "'아이가 정해진 약속을 잘 지켜내도록 도와준다면 노력할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나, 아이가 모든 걸 다 알아서 할 수 있으리란 믿음은 '과잉기대'"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잘 지도한다면 우리 아이가 솔직하게 잘 성장할 것임을 믿고 거짓말을 했을 때 그 이유가 뭔지를 살펴보라"는 게 박현숙 원장의 조언이다.

 

스마트폰 미룰 수 있을 때 까지 미루고 준비 되지 않은 5~7세에는 '영어유치원' 권하지 않아

 

형제 자매끼리 싸울 때 갈등을 중재하는 것도 큰 어려움 중 하나다. 큰애가 그래도 동생보다 말귀를 더 알아들으니까 큰애를 더 크게 야단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애 마음에 동생에 대한 얄미움이 돋아나 의도적으로 동생을 괴롭히는 갈등이 반복된다. , 잘잘못을 가려내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취조하듯 질문하고 판결을 해 처벌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일까?

 

"갈등을 경험하는 건 사회성을 기를 가장 좋은 기회다. 갈등이 생겼을 땐 얼른 가서 무슨 일인지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말 할 기회를 주고 대화하라. 형제끼리 때리고 싸웠다면 때린 아이를 나무라기 보다는 맞은 아이를 달래며 때린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네가 화난 것 같은데 무슨 일이니?" "네가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구나" "야단맞고 싶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린 지금 이야기를 해야한다"가 대화를 시작하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 무조건 "사과해! 미안해라고 해!"라고 할 것만이 아니라,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를 계속 가르쳐야 한다.

 

요즘 육아의 최대 핵심 화두는 바로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대한 아동심리학자의 의견은 어떨까? "스마트폰, 미디어는 최대한 늦은 나이까지 제한하라"는 게 핵심이다. 그러려면 아이들 보는 앞에서 부모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고, "다른 애들 다 있는데 나만 없어 스마트폰"이란 아이 말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만약 게임 때문이라면 PC 등 다른 기기로 사용하게 하되 조작과 접속이 결코 편해선 안 되고 반드시 부모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톡이라면 엄마의 카카오톡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 이용은 되도록 중등까지 제한하라는 게 박현숙 원장의 의견이다.

 

영어 조기교육으로도 센터를 방문하는 가정이 많다. , 이른바 '영어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에 보내려고 한다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다섯 살 아이가 학원에 잘 적응할 준비가 됐는지 봐야 한다는 것.

 

"학원에 가서 아이가 40분 가까이 앉아 집중할 수 있는지, 아이가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융통성 있게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그런데 5세에는 이런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별로 없다. 5세면 사회성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인데, 사회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사소통 능력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지 않으면 대부분 아이는 관계에서 좌절한다. 유아 영어학원에서 적응을 잘 못한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장면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략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건 학원에서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6세에 보낸다면 아이에게 자율성이 갖춰졌는지, 7세에는 일반적인 맥락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아는 정도가 돼야한다. 이런 부분들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영어유치원 권하지 않는다."

 

이번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채팅창에는 유난히 아이 행동과 심리, 훈육과 관련한 질문이 많이 올라왔다. 베이비뉴스와 마인드카페는 이 질문 중 유익하다고 판단되는 질문을 뽑아 15만원 상당의 마인드카페 심리상담권과 150만원 상당의 크림하우스 폴더매트 등 다양한 선물을 지급했다. 다음은 시청자가 묻고 박현숙 원장이 답한 내용을 정리한 것.

 

 

아동심리전문가 박현숙 마인드카페 원장.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 첫째가 두 돌이고 다음 달 둘째를 출산하는 엄마다. 요즘 첫째가 고집을 피우고 밤잠도 잘 못자고 안아달라고만 한다. 재접근기라서 그런 것인지 곧 둘째가 태어난다는 걸 알아서 그런 것인지...

 

"시기적으로 재접근기도 맞다. 출산 앞두고 몸이 무거운 엄마가 은연 중에 아이를 밀어내는 행동을 보여서 더 그럴 수도 있다. 의도한 건 아니었을테지만 그럴 수도 있다. 아이가 원할 때 충분히 안아줘도 괜찮다. '너 덕분에 배 속 동생이 잘 크고 있어'라는 말을 하면서 배 속 동생도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넌 첫째니까 동생을 예뻐해줘야 돼'라고 의무감을 주는 건 삼가야 한다."

 

- 6살 아들이 위험한 행동을 계속 한다. 우산을 휘두르거나 막대기로 두드리는 행동 등 본인이 다치거나 남을 다치게 해야 끝난다.

 

"6살이 되면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남자라는 정체성을 인지하고 '남자답게' 행동하고 싶어한다. 이런 행동을 금지시킬 것만이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하게 발산할 수 있게 집에 트램폴린이나 펀치백같은 걸 두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의 행동을 허용하라. 못하게 하면 할 수록 어긋난다."

 

- 5세 아이가 소변을 실수할 까 무서워서 외출을 못 하겠다고 한다. 실수한 적도 없고 주변에 화장실이 어딘지도 알려주며 괜찮다고 하는데도 무섭다고 한다.

 

"예민한 아이인 것 같고, 예기 불안도 높은 상태다. 아이의 불안에 공감하며 다양한 대처방안을 알려주며 네가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으며 편하게 대화하라."

 

- 30개월 아기, 하기 싫은 일을 시키면 소리를 지른다. 집 안과 집 밖 가리지 않아 난처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문제행동을 했을 때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아야 행동이 멈춘다. 단 여기에 '너 계속 그러면 ~~할거야' 같은 태도는 아이 행동에 불지르는 격이다. 기다렸다가 아이가 조금 기다렸다가 주제를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고, 더 어린아이라면 식사와 수면, 온도 등 컨디션을 챙겨주는 것도 방법이다. 공공장소에서 그런 다면 우선 그 공간을 벗어나 둘만 있을 수 있는 차 안으로 데려간 뒤 행동을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4살 여아, 다른 아이와 놀다가도 장난감을 빼앗고 얼굴을 꼬집는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대해선 엄격히 훈육 중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아이에겐 부모가 좀 밀착해서 지켜볼 것을 권한다. 부모의 태도도 돌아봐야 한다. 나의 태도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공격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와 대화할 때 상호작용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시라. 일상적인 상황에선 부정문보단 긍정문을 많이 사용하시라."

 

-24개월 아이가 아직도 구강기에 머물러있다. 뭐든지 입에 넣고, 입에 넣지 말라고 하면 반항하며 더 넣는다. 24개월까지 구강기라면 발달장애로 볼 수 있다는데 맞는지?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는 첫 번째 단계가 구강기다. 발달장애 여부는 전문기관에서 체크해야 하고, 발달장애가 아니라면 이 아이는 자극추구적인 아이인데 입 외에 다른 자극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입이 아닌 촉감 등 다양한 자극을 경험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가장 좋은 건 운동 등 신체활동이다. 놀이터에 나가서 놀기만 해도 감각이 균형을 찾고 신체밸런스도 맞는다. 발달장애의 경우에도 운동이 좋다."

 

- 6세 아이가 친구를 때리고 사과해야 하는 순간에 사과를 안 하고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한다.

 

"사과하란 말을 들었을 때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기분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우선 아이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듣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한 뒤 전체에 대해 사과하는 게 아니라, 네가 때린 행동에 대해서만 사과하라고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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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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